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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시작부터 흔들…"공익위원 전원사퇴"

사회

연합뉴스TV 최저임금 시작부터 흔들…"공익위원 전원사퇴"
  • 송고시간 2019-05-10 18:26:22
최저임금 시작부터 흔들…"공익위원 전원사퇴"

[앵커]

류장수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최저임금위 공익위원들이 사퇴 의사를 재차 밝혔습니다.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논의가 시작부터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최저임금위 공익위원은 노사와 함께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한 축입니다.

공익위원 중 1명은 위원장을 맡기도 합니다.

그런데 류장수 최저임금위 위원장이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를 앞두고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지난 3월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재차 이를 확인한 겁니다.

류 위원장은 "기회가 될 때마다 공식적, 비공식적으로 사퇴한다고 말했고 이는 그대로 유효하다"며 "다른 공익위원도 이유는 각기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그만두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의 의사가 만약 받아들여진다면 1988년 최저임금제도 시행 이후 공익위원의 첫 집단사퇴가 됩니다.

류 위원장은 사퇴 이유로 정부의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추진을 꼽았습니다.

그는 정부의 안에 대해 찬반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그런 논의가 진행되고 여기까지 왔으면 새롭게 출발하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익위원들이 전원 사퇴를 예고하면서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논의는 난관에 봉착하게 됐습니다.

이번 달에 최저임금 줄다리기의 시작을 알리는 첫 전원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시작도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옵니다.

고용노동부는 공익위원의 집단사퇴에 대한 입장을 다음 주쯤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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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