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삼성바이오 증거인멸 혐의 임원 2명 구속영장 심사

사회

연합뉴스TV 삼성바이오 증거인멸 혐의 임원 2명 구속영장 심사
  • 송고시간 2019-05-10 23:06:54
삼성바이오 증거인멸 혐의 임원 2명 구속영장 심사

[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그룹 차원에서 조직적인 증거인멸이 진행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그룹 미래전략실의 후신인 삼성전자 사업지원 태스크포스 임원 2명의 구속여부가 오늘(10일) 결정될 전망입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삼성전자 임원들이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소속 백모 상무와 보안선진화 TF 소속 서모 상무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대답없이 곧장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삼성전자 임원> "(이재용 부회장 뜻하는 JY, 미전실 등 왜 단어 삭제 지시하셨나요? 윗선 지시 받으셨습니까?) …"

이들은 삼성바이오와 자회사 에피스의 임직원들이 검찰 수사에 대비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숨기거나 삭제하는 증거인멸 과정을 지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일 삼성바이오 공장을 압수수색해 마룻바닥 아래 숨겨져 있던 노트북과 회사 공용서버 등의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개인 판단으로 증거자료를 숨긴 것이라고 진술해오던 보안담당 직원 안 모 씨가 구속된 가운데 검찰은 조직적인 증거은닉이 있었다고 보고 윗선을 향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백 모 상무와 서 모 상무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의 후신인 삼성전자 TF 소속인 만큼 증거인멸 과정이 그룹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결정되는데, 그 결과에 따라 검찰의 '윗선' 수사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