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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용 풀, 드론으로 재배 성공…생산량 '쑥쑥'

경제

연합뉴스TV 사료용 풀, 드론으로 재배 성공…생산량 '쑥쑥'
  • 송고시간 2019-05-11 00:26:17
사료용 풀, 드론으로 재배 성공…생산량 '쑥쑥'

[앵커]

소가 먹는 사료용 풀은 매년 수요는 늘고 있지만 국내 재배가 쉽지 않았습니다.

비 때문에 제 때 씨를 못 뿌리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는데 최근 드론을 이용한 사료용 풀 재배에 성공해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벼 이삭이 자라고 있는 전남 나주의 푸른 논.

드론 한 대가 벼 이삭 사이사이로 풀사료 씨앗을 뿌립니다

사람이 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씨를 뿌릴 수 있습니다.

<강두석 / 전남 나주시> "젊은 사람들이 없지 않습니까. 드론으로 뿌리다보니까 굉장히 호응도가 높고 사람이 직접 안뿌리니까…"

사람이 기존의 기계를 이용할 때 씨를 뿌릴 수 있는 평균 면적은 하루 6만㎡ 정도.



하지만 드론으로는 3배가 넘는 20만㎡ 정도를 뿌릴 수 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파종 시기입니다.

사료용 풀은 매년 추수가 끝난 논에 씨를 뿌려 겨울을 난 뒤 이듬해 봄에 수확합니다.



하지만 씨를 뿌릴 때면 잦은 비로 논이 질어져 기계가 들어가지 못하는 바람에 파종이 어려웠는데 이 문제를 해결한 겁니다.

<김원호 / 농촌진흥청 초지사료과장> "사료작물 파종 시기 때 비가 자주 옵니다. 기계 파종이 참 어려운 시기가 오거든요. 그때 드론을 이용해서 파종하게 되면 기상과 관계없이…"

또 드론에 장착된 열화상 카메라로 작물의 양분과 수분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생육 조건도 최적화할 수 있어 생산량 증대도 예상됩니다.

다만, 이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표준화한 농업용 드론 보급과 안전성 확보라는 과제는 남아있습니다.

정부는 드론의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기술 교육과 구입비용을 지원해 사료용 풀 자급률을 높일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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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