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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北발사체, 단거리미사일 판단…美도 그렇게 판단"

정치

연합뉴스TV 軍 "北발사체, 단거리미사일 판단…美도 그렇게 판단"
  • 송고시간 2019-05-11 02:02:57
軍 "北발사체, 단거리미사일 판단…美도 그렇게 판단"

[앵커]

우리 군은 어제(9일) 북한의 발사체와 관련해 오늘(10일) 단거리 미사일로 판단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외신 보도로 인해 탄도미사일인지 여부를 놓고 미 당국과 견해차가 있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방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중배 기자.

[기자]

네, 북한이 어제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 추정 발사체와 관련해 군 당국은 오늘 오전 단거리 미사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부 외신은 미국 국방부가 북한의 발사체를 탄도미사일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해 이 같은 평가와 궤를 달리 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미 국방부의 성명이라며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는 여러 발의 탄도미사일로, 300km 이상 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군은 "미국도 소형 단거리 미사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는 한미 공동 평가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미 당국간의 긴밀한 공조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인데요.



우리 군 관계자는 "미 국방부와 긴밀히 연락하고 있지만, 미국 측이 북 발사체를 탄도미사일로 판단한다는 입장을 알지 못한다"고 재차 설명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미국 정부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파악한다고 설명습니다.



군 관계자는 4일과 어제의 발사체가 외형에 차이가 있고 비행 특성도 다른 것으로 파악한다며 한미 정보 당국이 이를 포함해 정밀 분석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에 따르면, 지난 4일 발사체 발사대는 차륜형이지만, 어제(9일)는 궤도형이었습니다.

또 어제 발사체의 고도는 애초 알려진 50여킬로미터보다 낮은 45~50km라는 설명입니다.

오늘 합참의 보고를 받은 국회 국방위의 안규백 위원장도 "고도가 낮고, 저각도로 날아간 점 등을 고려할 때 좀더 면밀한 분석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오늘 오전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 참관 하에 서부전선 방어부대에서 화력타격훈련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단거리 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쏜 사실을 확인한 것인데요



김 위원장은 훈련을 참관하면서 "진정한 평화와 안전은 자주권을 수호할 수 있는 강력한 물리적 힘에 의해서만 담보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연합뉴스TV 김중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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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