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10 21: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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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중 ‘관세폭탄’ 터뜨린 미국…한국 수출 ‘경고등’
[뉴스리뷰]

[앵커]

협상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 수입관세를 2.5배로 올리는 조치를 전격 단행하면서 우리 수출에도 빨간 불이 들어왔습니다.

대중 수출품 다수가 중국 공산품을 만드는 중간재이고 중국에서 만들어 수출하는 품목도 많아 타격을 받기 때문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중국산 제품 수입 관세율을 10%에서 25%로 대폭 올린 점은 한국의 수출에도 대형 악재입니다.

대상은 중국산이지만, 한중간 무역·산업구조 때문에 충격의 전파가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수출에서 중국의 비중은 26.8%, 이중 80%가 중간재입니다.

반도체 등 한국산 부품과 소재가 중국의 대미 수출품 제조에 대거 쓰입니다.

중국산의 미국 수출이 막히면 우리 중간재 수출도 타격이 예상됩니다.

이게 다가 아닙니다.

삼성,LG 등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셀 수 없는 중국 진출 제조기업들은 현지에서 수출도 합니다.

모두, 미국 고율관세의 사정권에 들어있습니다.

<이원석 / 한국무역협회 통상지원단 차장> “중국에 생산거점을 마련하여 미국으로 수출하는 우리기업, 한국에서 미국으로 물건이 나간다 하더라도 간단한 공정을 거쳐서 원산지가 중국인 제품을 수출하는 경우 부정적인 영향을…”

중국 내수를 겨냥한 기업 역시,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의 성장세가 둔화한다면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긴급 대책마련에 들어갔습니다.

<박태성 / 산업부 무역투자실장> “미중 무역분쟁이 우리 기업과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 하면서 품목별 시장별로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이번 조치가 아직 진행 중인 협상에서 중국의 양보를 압박하는 카드란 분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협상이 타결되도 중국산의 대미 수출은 줄 것으로 보여, 한국은 이래저래 넘기힘든 파도를 맞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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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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