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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법정서 혐의 인정…"피해자와 합의 원해"

사회

연합뉴스TV 정준영 법정서 혐의 인정…"피해자와 합의 원해"
  • 송고시간 2019-05-11 07:33:34
정준영 법정서 혐의 인정…"피해자와 합의 원해"

[앵커]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정준영씨가 법정에 나와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이번 재판은 피고인이 굳이 출석하지 않아도 되는 준비기일이었는데도 정씨는 법정에 나와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촬영하고 단체 채팅방에 공유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가수 정준영 씨가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긴 머리는 짧게 깎았고 복장은 수의 대신 정장을 입었습니다.

이날 열린 재판은 피고인이 출석하지 않아도 되는 공판 준비기일이었지만 정씨는 직접 법정에 나온 겁니다.

정 씨는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에 관해 모두 인정했습니다.

정 씨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있다"며 "검찰이 신청한 증거에도 모두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불법 촬영 피해 여성들과 합의하고 싶다"며 피해자들에게 국선변호인을 선임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정 씨는 경찰 조사에서는 주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반성의 자세를 보이며 선처를 호소하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정 씨 측은 가수 최종훈씨와 공범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집단 성폭행 사건과 함께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도 요청했습니다.

재판부는 관련 사건이 마무리된 뒤 재판을 합쳐서 진행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다음달 14일 공판 준비절차를 추가로 열기로 했습니다.

법원은 이날 피해자와의 합의를 위해 피해자에 국선변호인을 지정할지 여부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hellok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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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