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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에 늘어나는 극단적 선택…"예방 노력 강화해야"

사회

연합뉴스TV 가정의 달에 늘어나는 극단적 선택…"예방 노력 강화해야"
  • 송고시간 2019-05-11 19:57:58
가정의 달에 늘어나는 극단적 선택…"예방 노력 강화해야"

[앵커]

가정의 달 5월은 사실 1년 중 안타까운 죽음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이기도 합니다.

우울증이나 경제적 문제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를 예방하기 위한 우리 사회의 노력이 더욱 필요한 시기입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일, 울산대교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던 모녀가 경찰과 대치 5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지난 5일 경기도 시흥에서는 일가족 4명이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가정의 달 5월. 하지만 1년 중 극단적 선택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데 관련 학계에서는 '스프링 피크'로도 불립니다.

전문가들은 봄이 되면 일조량이 늘어나고 새 환경이 시작되면서 감정 기복이 심해지는 것을 원인 가운데 하나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극단적 선택 동기 중 가장 많은 부분은 우울증 등 정신과적 문제가 37.1%를 차지했고, 경제적 문제가 25%로 뒤를 이었습니다.

경제적인 문제가 대인관계 악화 등 여러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박종익 / 강원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돈으로 인한, 경제적인 문제로 인한 여러가지 문제들이 파생되면서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몰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요."

정부는 지난 1월부터 부처 합동으로 자살예방 종합대책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극단적 선택을 부추기거나 돕는 정보를 인터넷에 올리면 처벌하기로 했고, 전문 상담전화도 개통했습니다.

<백종우 / 경희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세계보건기구는 자살 예방에 있어서 부처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절망한 분들에게 다가가서 의료와 복지 서비스를 연결해주는 노력을 통해서…"

정부는 극단적 선택 가능성 있는 사람들에 대한 예방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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