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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발사에도 "신뢰 위반 아냐"…트럼프의 판단 근거는?

사회

연합뉴스TV 미사일 발사에도 "신뢰 위반 아냐"…트럼프의 판단 근거는?
  • 송고시간 2019-05-12 03:05:32
미사일 발사에도 "신뢰 위반 아냐"…트럼프의 판단 근거는?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쏘아올린 미사일이 UN 제재 대상인 탄도미사일인지 여부와는 별개로, 우리 정부와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 무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강민경 기자가 배경을 살펴봤습니다.

[기자]

북한이 연이어 발사체를 쏘아올렸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응은 차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신뢰 위반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북한은 굉장한 경제적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나는 김정은 위원장이 그 기회를 날려버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 정부도 비슷한 입장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에 경고를 보내면서도 대화의 문이 열려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이제 북한이 그렇게 대화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에 지금부터 북한에게 적극적으로 이렇게 회담을 제안하고…"

한미 양국의 절제된 대응은 북한이 레드라인을 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 나온다는 분석입니다.

북한 단거리 미사일의 사거리는 최대 420km 정도였습니다.

탄도미사일이었다 해도 거리가 짧아 주변 국가를 위협하려는 의도로 보긴 어렵다는 겁니다.

<김종대 / 정의당 의원> "(1000km 이하 사거리는) UN에서 묵인해 왔던 것이죠. 이걸 뻔히 경험적으로 알고 있는 북한이 이런 경계선에 딱 걸치는 정도의 도발을 한 것이지…"

결국 북한이 미국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건데, 이 점을 아는 미국도 대화의 끈을 놓지 않았다는 해석입니다.

일단 우리 정부가 식량 지원을 매개로 대북 대화 재개를 시도하는 상황에서 북미가 물밑 대화를 통해 협상의 물꼬를 다시 틀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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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