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조계종 원행스님이 봉축사를 합니다.
현장으로 가보시죠.
<원행스님 /조계사 총무원장> "스스로 소비를 줄이고 소욕지족하면서 절제의 등을 켜야 합니다.
그리고 나를 태워 남을 밝히는 보살의 심지는 더욱더 돋우셔야 합니다.
화쟁이라는 장명등을 마당에 켜놓고 평화를 최고의 가치로 추구해 온 우리 민족은 5000년 동안 이 땅에서 희로애락을 함께하였습니다.
사부대중은 1700년 동안 같은 배를 타고 함께 노를 저어 고해를 건넜습니다.
삶이 힘들고 험난할 때마다 일심으로 기도하고 어려움을 함께 이겨냈으니 이제 만년의 정토를 위해 공동체 구성원은 화합이라는 백만등불을 밝혀야 할 때입니다.
화합은 우리를 불필요한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하고 편안함을 만드는 출발점이요, 종착점입니다.
삼대가 모두 괴로움이니 내가 마땅히 편안하게 하리라는 탄생계를 함께 부르며 우리 모두가 누려야 할 편안함이 이를 때까지 쉼없이 정진하면서 백만월력이라는 등불로 우리 국토를 환하게 밝힙시다.
우리도 한마음으로 사바의 터를 극락정토로 바꾸기 위해 언제나 이 자리에서 원력을 멈추지 않고 정진할 것을 삼보전에 서언하며 발원드립니다.
성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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