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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지원 비난한 북한…개성공단 재가동 촉구

사회

연합뉴스TV 식량지원 비난한 북한…개성공단 재가동 촉구
  • 송고시간 2019-05-13 03:22:50
식량지원 비난한 북한…개성공단 재가동 촉구

[뉴스리뷰]

[앵커]

정부는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도 대북 식량지원의 필요성을 거듭 확인했지만 북한은 우리 정부에 보다 더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습니다.

식량지원을 생색내기 우롱이라고 비난하는 동시에 개성공단 재개를 요구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 5월 9일 조선인민군 전연(전방) 및 서부전선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하셨습니다."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다음날 통일부는 대북 식량지원의 필요성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유진 / 통일부 부대변인> "북한의 식량사정이 심각한 상황에서 북한 주민에 대한 동포애와 인도주의적 차원의 식량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인도주의적인 지원은 계획대로 추진해 대화의 물꼬를 트는데 주력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북한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대남 선전 매체 메아리는 "몇 건의 인도주의 사업으로 호들갑을 피우는 건 동족에 대한 예의와 도리도 없는 행위"라며 "겨레의 지향과 염원에 대한 우롱"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메아리는 "근본적인 문제 대신 인도주의를 거론하는 것은 공허한 말치레와 생색내기"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식량 지원에 만족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북한 선전 매체 조선의오늘은 "개성공단 재가동은 미국의 승인을 받을 문제가 아니며 남측의 정책적 결단만 남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시정연설을 통해 밝힌 당사자론을 재확인한 겁니다.

<조선중앙TV> "오지랖 넓은 중재자·촉진자 행세를 할 게 아니라 제가 할 소리는 당당히 하면서 민족의 이익을 옹호하는 당사자가 돼야 합니다."

우리 정부는 인도적 지원을 대화의 입구로 삼으려 하고 있지만 북한은 개성공단 재가동을 요구하며 우리 정부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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