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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값 한달새 2.9% ↓…2년 4개월 만에 최저치

사회

연합뉴스TV 원화값 한달새 2.9% ↓…2년 4개월 만에 최저치
  • 송고시간 2019-05-13 03:26:55
원화값 한달새 2.9% ↓…2년 4개월 만에 최저치

[뉴스리뷰]

[앵커]

최근 우리나라 환율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원화값이 최근 한달새 3% 가까이 떨어졌는데 하락속도가 빨라 걱정입니다.

박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83원 부근까지 뛰었습니다.

이처럼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은 2017년 1월 17일 1,187.3원 이후 2년 4개월 만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원달러 환율 상승, 즉 원화가치 하락 속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당히 빠르다는데 있습니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 8일까지 원화가치는 2.9% 하락했는데 낙폭이 주요 신흥 10개국 중 터키와 아르헨티나 다음으로 컸습니다.

미국과 무역갈등 중인 중국의 위안화는 이 기간 1% 떨어지는데 그쳤습니다.

정부는 환율 상승이 구조적 문제라기보다 미중 무역갈등 등 일시적 요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하면 원달러 환율이 더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오정근 / 한국금융ICT융합학회 회장> "지금 우리나라 외환시장은 중국 외환시장과 동조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중 통상마찰이 해결이 안되면서 위안화 환율이 올라갈 전망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환율도 올라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로 중국 경제가 부진해지면 연동성이 큰 우리나라 역시 직격탄을 입을 수 있다는 겁니다.

조만간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선을 넘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

환율상승에 따라 업종별 이해관계는 달라지지만 너무 빠른 속도는 우리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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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