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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비속어ㆍ당청 뒷담화' 논란…거친 공방

정치

연합뉴스TV '나경원 비속어ㆍ당청 뒷담화' 논란…거친 공방
  • 송고시간 2019-05-13 16:16:18
'나경원 비속어ㆍ당청 뒷담화' 논란…거친 공방

[앵커]

국회 정상화의 실마리가 여전히 잡히지 않는 가운데 여야의 입씨름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비속어 연설 논란을 맹비난했고, 한국당은 이인영 원내대표와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나눈 대화를 문제 삼았습니다.

정영빈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정부 규탄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엊그저께요. 대담할 때 KBS 기자가 물어봤는데 그 기자 요새 뭐 '문빠', '달창' 이런 사람들한테 공격당하는 거 아시죠?"

나 원내대표가 의미와 유래를 모르고 사용한 말이었다고 사과했지만, 민주당은 반발했습니다.

이해식 대변인은 "모르고 썼다는 말을 믿을 수 있느냐"며 "모르고 썼다면 사리분별력이 없는 것이고 알고도 모른 체한 것이라면 교활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손혜원 의원도 "모르고 쓴 게 더 한심한 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취임 이후 첫 당정청 회의에서 청와대 김수현 정책실장과 나눈 대화가 고스란히 마이크에 담겼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부 관료가 말 덜 듣는 것, 이런 건 제가 다 (하면 됩니다.) 단적으로 김현미 장관 그 한 달 없는 사이에 자기들끼리 이상한 짓을 많이 했어요."

이에 야당은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한국당은 "여당 대표가 대한민국 불황이 공무원 때문이라며 남 탓하기 여념이 없다"며 "자신들의 정책실패를 공무원에게 떠넘기는 것도 모자라 부하직원처럼 여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양심이 없거나 무능한 것"이라고 지적했고 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스스로 레임덕을 인정하는 꼴"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jyb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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