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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팬 아픔 달래주는 이명기의 MLB급 호수비

스포츠

연합뉴스TV [프로야구] KIA팬 아픔 달래주는 이명기의 MLB급 호수비
  • 송고시간 2019-05-13 22:38:20
[프로야구] KIA팬 아픔 달래주는 이명기의 MLB급 호수비

[앵커]

지난주 프로야구 경기에서는 눈이 휘둥그레지는 호수비 잔치가 벌어졌는데요.

메이저리그 부럽지 않은 멋진 수비 장면을 이대호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기자]

KIA 최형우의 타구가 마운드를 총알같이 스쳐 갑니다.

모두가 안타라고 생각한 순간, 2루 근처로 수비 위치를 옮긴 SK 유격수 김성현이 넘어지면서 타구를 잡아냅니다.

적절한 수비 시프트와 판단력이 더해진 호수비입니다.

기아 좌익수 이명기는 자신의 이름처럼 진기명기를 보여주며 응수했습니다.

마치 가제트 형사처럼 긴 팔로 이재원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점프하며 정확하게 낚아챘습니다.

안방 3연전을 모두 내준 KIA는 꼴찌로 추락했지만, 팬들은 이명기의 호수비로 아픈 마음을 달랬습니다.

삼성 2루수 김상수는 롯데와의 클래식 시리즈에서 지옥과 천당을 오갔습니다.

평범한 땅볼을 놓쳐 허무하게 점수를 내준 뒤, 만루 위기에서 이대호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해 추가 실점을 막았습니다.

지난주 두 번의 위닝시리즈로 꼴찌에서 탈출한 kt의 원동력은 물샐틈없는 수비였습니다.

3루수 황재균은 2루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낸 뒤 병살타로 연결했고, 중견수 로하스도 실점 위기에서 전준우의 타구를 곧바로 잡아내 팬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삼성과 상대하는 선수들은 타구가 중견수 쪽으로 뜨면 아무리 잘 맞아도 불안해합니다.

명장면 제조기 박해민이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해민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슈퍼맨 캐치로 안타 하나를 훔쳤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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