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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개성공단 재가동 요구에 南 "비핵화 원칙부터"

사회

연합뉴스TV 北개성공단 재가동 요구에 南 "비핵화 원칙부터"
  • 송고시간 2019-05-14 06:25:01
北개성공단 재가동 요구에 南 "비핵화 원칙부터"

[뉴스리뷰]

[앵커]

북한 매체들의 잇따른 개성공단 재가동 요구에 우리 정부는 난감한 모습입니다.

남북 공동선언의 대전제인 비핵화 원칙을 강조하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드러냈는데요.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하노이 노딜 이후 수면 아래로 잠기는 듯했던 개성공단 재가동 문제를 북한이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북한 대외 선전 매체들이 잇따라 "개성공업지구의 재가동은 남측의 결단만 남았다"며 남북 공동 선언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개성공단 재개는 지난해 9월 평양 남북 공동선언의 약속 중 하나입니다.

미국에 구애받지 말고 적극적으로 우리 정부가 역할을 해달라는 겁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시정연설 내용 그대로입니다.

<조선중앙TV> "미국은 남조선당국에 '속도조절'을 노골적으로 강박하고 있으며 북남합의이행을 저들의 대조선 제재압박정책에 복종시키려고…"

우리 정부는 난감한 입장입니다.

최근 동해안 발사체, 서해안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긴장감은 고조된 상황입니다.

<이상민 / 통일부 대변인> "북한의 어떤 특정 매체의 보도에 대해 정부가 일일이 대응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고요."

그러면서 강조한 것은 한반도 비핵화, 즉 북한의 비핵화 진전입니다.

<이상민 / 통일부 대변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책을 위해 철저하게 남북공동선언을 이행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입장입니다."

북한 매체들의 개성공단 재가동 주장의 근거인 남북공동선언의 대전제, 즉 비핵화 원칙을 내세워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겁니다.

다만 인도주의적인 식량 지원은 이와 별개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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