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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미국산에 최대 25% 관세…무역 갈등 격화

세계

연합뉴스TV 중국도 미국산에 최대 25% 관세…무역 갈등 격화
  • 송고시간 2019-05-14 16:05:16
중국도 미국산에 최대 25% 관세…무역 갈등 격화

[앵커]



미중 사이의 무역 전쟁이 한층 격화하는 모양새입니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조치를 시행하자 중국도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소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의 관세 인상 조치에 중국도 맞불을 놨습니다.

중국은 다음 달 1일부터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5~25%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이 지난 10일 2,00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25%로 올린 것에 따른 보복조치입니다.

보복 관세가 부과되는 품목은 총 5,140개로, 최고치인 25%의 관세가 부과되는 품목은 전체의 절반 수준인 2,490여개입니다.

중국 정부는 성명에서 "미국이 추가 관세 부과를 통해 무역갈등을 고조시켰다"며 "합법적인 권한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미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강경 대응의 배경으로 무역분쟁에도 경제에 문제가 없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미국에 끌려가는 모습으로 비춰지는 데 따른 부담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과의 실무 협상에서는 합의점을 찾기 위해 총력을 다하되 대외적으로는 대미 보복을 단행하면서 민심 다잡기에 나섰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한 다음 달 1일까지 협상의 여지가 남아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중국의 관세 인상 조치에 대해 미국의 공식적인 반응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보복관세 발표에 앞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보복 관세를 부과하면 상황이 더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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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