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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힘든데 미ㆍ중 갈등 고조…금융까지 '흔들'

경제

연합뉴스TV 수출 힘든데 미ㆍ중 갈등 고조…금융까지 '흔들'
  • 송고시간 2019-05-14 16:31:40
수출 힘든데 미ㆍ중 갈등 고조…금융까지 '흔들'

[앵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출이 여섯 달째 감소할 조짐인데, 두 나라에 대한 수출 비중이 40%에 육박하는 한국은 타격이 클 수밖에 없는데요.

원·달러 환율이 2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금융시장도 또다시 출렁였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이미 다섯 달째 뒷걸음질 친 수출은 이번 달에도 출발이 좋지 않습니다.

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4% 줄었습니다.



넉 달째 두 자릿수 마이너스를 기록 중인 반도체는 32%나 감소했습니다.

국책연구기관 한국개발연구원은 두 달 연속 "경기가 부진하다"며, 원인을 투자와 수출의 부진에서 찾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은 수출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는 요소입니다.

우리 수출에서 두 나라의 비중은 무려 39%.



갈등이 길어질수록 올해 경제성장률에 가장 큰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중국 시장으로 가는 모든 수출이 상당히 위험한 수준에 이를 수 있고, 수출 자체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경제성장률이 많이 둔화될 수 있습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잇따라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이호승 / 기획재정부 1차관> "향후 미·중 협상의 진행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국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지난 주에 이어 금융시장은 또 한 번 출렁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10원 넘게 올라 1,190원 선에 다가섰습니다.



종가 기준 환율이 1,180원을 넘긴 건 2년 4개월 만입니다.

코스피도 1.38% 떨어지며 2,08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은 2%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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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