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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달 G20서 시진핑 만날 것"…수위 조절?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 "내달 G20서 시진핑 만날 것"…수위 조절?
  • 송고시간 2019-05-14 19:04:19
트럼프 "내달 G20서 시진핑 만날 것"…수위 조절?

[앵커]

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상 과정에서 관세 보복 조치를 주고 받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긴장의 수위를 조절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일본에서 열리는 G20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과 만날 것이라며 '결실'이 있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내비쳤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보복 관세 조치에도 불구하고 다음 달 일본에서 개최되는 G20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백악관에서 시 주석과는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고, 결실이 있는 만남이 될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협상하고 있고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아마도 뭔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일본에서 열리는 G20 회의에서 만날 것입니다. 아마도 매우 결실이 있는 만남일 것입니다."

지난주 2천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추가로 3천250억 달러 어치에도 고율 관세를 부과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엄청난 규모의 돈(관세)이 우리 나라로 들어올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치고 빠지기 식' 강온 전략으로, 미·중 간 갈등의 수위를 조절하면서 일단 상황을 관망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트윗을 통해 "중국이 보복할 경우 더 나빠질 것"이라며 강경한 메시지를 발신했지만 중국은 '보복 관세' 부과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다만 미국과 중국 모두 관세율 적용 시기는 몇 주씩 유예기간을 두면서 추가 협상의 여지를 남겨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G20 정상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의 만남이 성사되면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 종료 이후 처음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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