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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회담 평행선 대치…'혐오정치' 공방

정치

연합뉴스TV 靑회담 평행선 대치…'혐오정치' 공방
  • 송고시간 2019-05-15 00:15:49
靑회담 평행선 대치…'혐오정치' 공방

[앵커]

국회 정상화를 놓고 정치권이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연일 공방만 주고받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추경과 민생법안 처리가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한국당은 대통령이 일대일 회담부터 수용하라며 맞섰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곽준영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오늘 국무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정치가 때로는 대립하더라도 국민 삶과 국가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할 것은 협력해야 한다는 게 국민의 바람"이라고 했는데요.



이어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와 5당 대표 회동으로 막힌 정국의 물꼬를 틀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역시 늦어도 이번 주 내에는 국회를 반드시 정상화해야 한다며 한국당을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은 정부, 여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며 여당의 요구를 일축했는데요.

우선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충북 제천 장외투쟁에서 "대통령과 일대일로 대화해야지 보여주기식 회담은 큰 의미가 없다"면서 대통령과의 단독회담 요구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막말로 국민 분열을 부추기는 정치는 희망 주지 못한다"는 문 대통령의 어제 발언을 두고 한국당의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민주당이 낡은 잣대를 가지고 과거로 돌아가는 행태를 보였는데 저희는 이를 버리고 미래로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 역시 "어제 문 대통령이 또 남 탓을 빼놓지 않았다"며 "이 정권이야말로 대립과 혐오정치, 반목의 주범"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버스노동조합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오늘도 여야 정치권은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버스노조를 향해 파업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오전 원내 대책회의에서 "국민의 발인 버스가 멈춰서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지하철 증편과 전세버스 투입,택시부제, 승용차 요일제 해제, 등하교 시간 조정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주 52시간제 도입 이래 1년 반이나 허송세월하다 이제 와서 준공영제를 확대시행하려고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만희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주 52시간 근무제를 우상처럼 신봉하며, 대책 없이 밀어붙인 청와대와 여당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조금전 정례기자 간담회를 열었죠?

관련 내용과 함께 1년도 채 남지 않은 총선을 준비하는 여야 상황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조금 전인 오후 2시 국회에서 기자간담회 열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정례 기자간담회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2주년을 되돌아보는 자리이기도 했는데요.

이 대표는 보수정권 9년간 벌어졌던 밀실과 불공정, 불법행위를 근절하고 공정·민주적 국정운영으로 흐트러졌던 나라 기강을 바로 세웠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내년에 있을 총선준비에도 만전 기하고 있다"며 "어떤 경우에도 사적 이해관계 작용하지 않도록 시스템 공천을 반드시 실현해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움직임도 빨라졌는데요.

민주연구원장으로 복귀한 양정철 전 청와대 비서관은 오늘 출근길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양 원장은 "당 안에 친문과 비문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총선 승리의 대의 앞에서 국민 앞에 겸허한 원팀이 돼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총선과 관련해 한국당 김무성 의원은 보수 결집을 강조했는데요.

김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내년 총선때 문재인 정권을 제대로 심판하려면 한국당도 과거의 모든 악연을 씻고 총단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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