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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 표명' 검찰 과거사위원장…뒤늦게 복귀 논란

사회

연합뉴스TV '사의 표명' 검찰 과거사위원장…뒤늦게 복귀 논란
  • 송고시간 2019-05-15 05:24:14
'사의 표명' 검찰 과거사위원장…뒤늦게 복귀 논란

[앵커]

작년 12월 사의를 표명했던 검찰 과거사위원장이 최근 복귀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과거사위는 5개월 가까이 위원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돼 왔었는데요.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김갑배 과거사위원회 위원장의 사의 표명이 알려진 건 지난 1월입니다.

당시 김 위원장은 "중간에 그만둔 게 아니라 임기를 마친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실제 이보다 한달 앞서 작년 12월 이미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당초 8월까지 활동할 계획이었던 과거사위는 두 차례에 걸친 연장 끝에 지난해 12월 종료가 예정돼있던 상황.

하지만 당시 과거사위 산하 검찰 진상조사단이 위원회 운영 등에 문제제기를 했던 시기였던 만큼 김 위원장의 사의 표명을 놓고 내부 갈등설이 제기됐습니다.



김 위원장의 사퇴는 기정 사실로 여겨졌습니다.

이후 과거사위는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됐습니다.

지난 3월 '김학의 사건' 재수사 권고 때도 김 위원장은 없었습니다.

<정한중 / 검찰 과거사위원장 대행> "김학의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뇌물 혐의에 대해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13일(어제) 장자연 사건 최종보고에는 돌연 김 위원장이 다시 나타났습니다.

<김갑배 / 검찰 과거사위원장> "보고를 받고 협의를 한 다음에 보완조사 사항에 관해서 조사단에 요청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과거사위가 이달 말 활동 종료를 앞두고 있는 만큼 마무리 작업을 맡아달라는 법무부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고, 법무부는 "그동안 김 위원장의 사표가 수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사의 표명 후 위원회에 참석하지 않은 김 위원장이나 5개월간 위원장 자리를 방치한 법무부 모두 비판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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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