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오늘(15일) 서울 도심에서 택시기사들이 차량공유 서비스 '타다' 퇴출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한 택시기사의 분신 사망사고까지 겹치면서 택시업계의 반발이 커지는 모양샙니다.
정인용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70대 택시기사 안모씨가 분신해 숨진 뒤 열린 차량공유서비스 '타다' 반대 집회.
'타다 아웃'이 적힌 흰색 모자를 쓴 개인택시 기사들은 안씨의 희생을 기리며 어느때 보다 높게 시위 깃발을 들어올렸습니다.
차량공유 서비스에 반대해 분신을 시도한 건 이번이 4번째.
해당 택시 곳곳에는 불법 자가용 영업을 처벌하라는 문구가 붙어 있었습니다.
<현장음> "타다를 몰아내자. 몰아내자 몰아내자 타다를 몰아내자. 투쟁!"
기사들은 '타다'가 업계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며, 불법영업 행위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박정래 / 서울개인택시조합 성북지부장> "대체 얼마나 더 많은 희생자를 원하는 겁니까? 사람의 생명보다 중요한 것이 공유경제입니까? 불법 유상운송행위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대형 승합차에 한해 운전자를 알선할 수 있게 만든 법을 '타다'가 악용하고 있다고 이들은 지적했습니다.
주최 측 추산 1만4,000여명의 택시기사가 참석한 대규모 집회가 끝나고, 이들은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도 이어갔습니다.
지난 3월 카카오가 출퇴근 시간만 카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택시업계와 합의한 뒤 수그러들었던 택시업계의 반발 움직임이, 타다를 중심으로 다시 확산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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