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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명ㆍ이철성 두 전직 경찰청장 구속 갈림길

사회

연합뉴스TV 강신명ㆍ이철성 두 전직 경찰청장 구속 갈림길
  • 송고시간 2019-05-16 06:14:24
강신명ㆍ이철성 두 전직 경찰청장 구속 갈림길

[뉴스리뷰]

[앵커]



박근혜 정부 시절 총선에 불법 개입한 혐의를 받는 강신명·이철성 두 전직 경찰청장이 구속영장 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두 전직 경찰 총수가 나란히 구속 갈림길에 선 것은 처음인데요.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법은 오전 10시 반부터 강신명·이철성 두 전직 경찰청장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4월 치러진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친박계를 위한 선거정보 수집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습니다.

두 전직 청장은 검찰 호송차를 탄 채 함께 법원에 도착했습니다.

<강신명 / 前 경찰청장> "(불법 선거개입 혐의 인정하십니까?) 경찰과 저의 입장에 대해서 소상하게 소명드리겠습니다. 법정에서 성실히 진술하겠습니다."

당시 청와대 치안비서관이었던 박화진 현 경찰청 외사국장과 경찰청 정보국장이었던 김상운 전 경북경찰청장 역시 같은 혐의로 심사를 받았습니다.

특히 두 전직 경찰청장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이던 2012년~2016년 차례로 경찰청 정보국장을 지내며 청와대와 여당에 비판적인 세력을 '좌파'로 규정하고 사찰한 혐의도 받습니다.

앞서 지난달 26일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박기호·정창배 현직 치안감의 구속영장은 법원 문턱을 넘지 못한 채 기각됐습니다.

검찰은 당시 법원의 영장 기각 사유가 직급상 가담 정도가 중하지 않다는 취지였다며 보완조사를 통해 '윗선'에 대한 영장을 청구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두 전직 청장을 비롯한 경찰 간부 4명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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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