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16 07: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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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18차례 조사에도 ‘빈손’…경찰 전략실패?

[앵커]

경찰이 클럽 버닝썬의 실질 대표인 승리의 혐의 입증을 위해 두 달여 동안 수사력을 집중했지만 결국 구속영장이 기각됐는데요.

경찰 수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승리가 받는 혐의는 성매매 알선과 성매매, 횡령 그리고 식품위생법 위반 4가지.

하지만 법원은 모든 혐의에 확실한 소명이 되지 않는다고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승리 / 가수> “(혐의들 일체 부인하세요?)…. (구속영장 신청이 지나쳤다고 생각하십니까?)….”

특히 법원은 “주요 혐의인 횡령 부분은 버닝썬 법인의 법적 성격, 자금 사용처 등에 비춰 형사 책임 유무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단톡방 대화를 근거로 여러 혐의를 수사하던 경찰이 처벌 수위가 높은 횡령 혐의를 앞세워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입증 증거가 없다는 겁니다.

법원은 또 성접대 등 다른 혐의도 “수집된 증거자료에 비춰 증거인멸 등과 같은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달여 동안 18차례에 걸친 경찰 조사가 면죄부만 주는 무리한 수사였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른바 경찰의 핵심 전력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와 지능범죄수사대가 투입된 결과라는 것 역시 아픈 대목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에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한다”며 “기각 사유를 면밀히 검토해 마무리에 지장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이 나서 경찰 명운을 걸겠다고 한 버닝썬 수사가 용두사미로 마무리돼 가는 모양새가 되면서 향후 수사권 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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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Category: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