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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ㆍ채소 낱개로 팔아요"…마트ㆍ백화점도 '1코노미'

경제

연합뉴스TV "과일ㆍ채소 낱개로 팔아요"…마트ㆍ백화점도 '1코노미'
  • 송고시간 2019-05-16 16:51:22
"과일ㆍ채소 낱개로 팔아요"…마트ㆍ백화점도 '1코노미'

[앵커]

1인용 샐러드 세트, 낱개로 파는 채소나 과일, 그간 모두 편의점에서나 볼 법한 상품들인데요.

그런데 4인 미만 가구가 전체 가구의 70% 이상으로 불어나자 백화점은 물론, 대량판매의 중심 대형마트에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혼자 살며 직접 요리하기를 즐기는 류성재 씨는 장을 볼 때마다 생기는 남는 재료가 고민입니다.

<류성재 / 서울 서초구> "동네마트, 백화점 이용 많이 하는데요.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너무 많은 양을 사게 되면 다 버리게 되니까…"

지난달 우리나라 가구 가운데 류 씨 같은 1인 가구는 37% 정도로 가장 비중이 큽니다.

2인, 3인 가구 역시 꾸준히 늘어 4인 미만 가구의 비중은 무려 77%에 달합니다.

그러자 과거 편의점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1인용 신선식품'이나 소규모 상품을 백화점, 대형마트들도 덩달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한 대형마트는 보통 수박 무게의 5분의 1 수준의 '애플수박' 등을 내놨습니다.

다른 백화점은 농축수산물 100여개 품목의 중량을 최대 90% 줄여 최저 1,000원대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다른 백화점은 20마리 한 두름이 기본인 굴비 판매단위를 14마리로 줄였고 10마리 포장 제품도 내놓을 예정입니다.

자취생들은 물론 자녀 1명을 둔 부부들도 낭비를 줄이게 됐다며 환영합니다.

<이지연 / 성북구 정릉동> "저희는 가족 수가 적어서 소규모로 사게 되면 딱 먹을 만큼 먹을 수 있고…"

핵가족을 넘어 이제 다수가 된 1,2인 가구는 이제 백화점·마트의 진열대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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