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16 07: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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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전립샘 비대증 조심…응급실행 늘어

[앵커]

중년 남성들의 큰 고민 중 하나, 전립샘 비대증이죠.

쑥스러워서 병원에 잘 안 가는 경우가 많은데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소변길’이 꽉 막혀 응급실에 실려가는 사람도 늘어난다고 합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60살 남성 김 모 씨는 최근 화장실에 갈 때마다 찜찜한 느낌을 감출 수 없습니다.

소변을 봐도 개운치가 않아 며칠을 고민하다 결국 병원을 찾았습니다.

<전립샘 비대증 환자> “평상시하고 다르게 잘 안 나오고… 시원하지가 않고 배출과정에서 좀 갑갑함 같은 것 있잖아요.”

실제 환자의 초음파 사진을 보면 커진 전립샘이 요도를 누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소변이 잘 안 나오거나 봐도 개운치가 않은 것입니다.

상태가 심해지면 소변을 못 참아 밤새 화장실을 들락날락하게 됩니다.

전립샘 비대증은 신체 노화가 원인인 만큼 고령화 현상이 심화하며 환자 수가 127만명까지 늘었습니다.

웬만한 남성들은 신경을 안 쓸래야 안 쓸 수가 없는 수준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크면 전립샘 비대증으로 응급실에 실려가는 사람이 최대 40% 가까이 증가합니다.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해지면 전립샘이 수축하는데, 제대로 이완이 안되면 요도가 꽉 막히기 때문입니다.

소변이 역류해 신장을 손상 시키는 등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유지형 / 인제대 상계백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외출할 때, 일교차가 큰 날에는 꼭 외투를 하나 더 챙기셔서 몸이 갑자기 추워져도 전립샘의 수축·이완에 지장이 없도록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게 중요할 것 같고요.”

전문가들은 소변량을 늘리는 음료와 술은 줄이고, 소변을 억제하는 항히스타민 성분의 감기약은 피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 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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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