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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없다 vs 북한수령…'손학규 거취' 내홍

정치

연합뉴스TV 퇴진없다 vs 북한수령…'손학규 거취' 내홍
  • 송고시간 2019-05-17 07:17:12
퇴진없다 vs 북한수령…'손학규 거취' 내홍

[앵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선출로 손학규 대표 퇴진을 둘러싼 내홍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습니다.

오 원내대표를 주축으로 한 바른정당계는 손 대표의 사퇴를 주장하고 있지만, 손 대표는 절대 물러나지 않겠다며 맞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퇴진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계파 패권주의에 굴복해 퇴진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바른미래당이 수구 보수세력의 손에 허망하게 넘어가지 않도록 제 정치적 명운을 걸고 당을 지키겠습니다."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바른정당계 오신환 의원이 공개적으로 사퇴를 압박하자 거부의사를 분명하게 밝힌 것입니다.

그러면서 외부전문가와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전권을 부여하고 당을 완전히 바꾸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바른정당계에서는 즉각 반발이 터져나왔습니다.

하태경 의원은 SNS를 통해 "손 대표가 의원들을 계파 패권주의자로 매도하고 있다"며, "혁신의 유일한 길은 손 대표 사퇴"라고 주장했습니다.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손학규 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는 단독회동을 갖고 담판을 벌였지만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대표님도 무겁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손 대표가 즉각적으로 당장 오늘 사퇴를 선언할 수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순리대로 풀어 가도록…"

오 원내대표는 이달 내로 소속의원 전체가 참여하는 워크숍을 열어 지도부 사퇴를 관철시키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당헌당규상 대표를 퇴진시킬 수 있는 '실력행사' 방법이 뚜렷하게 없어 전보다 더 극심한 갈등에 휩싸이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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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