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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中화웨이 통신장비 안돼"…트럼프 행정명령 서명

세계

연합뉴스TV "미국서 中화웨이 통신장비 안돼"…트럼프 행정명령 서명
  • 송고시간 2019-05-17 07:28:03
"미국서 中화웨이 통신장비 안돼"…트럼프 행정명령 서명

[앵커]

미국 정부가 중국 화웨이 통신장비의 자국 내 사용을 사실상 전면금지했습니다.

미중이 보복관세를 주고받으며 무역전쟁이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양국간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기업의 해외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백악관은 행정명령이 미국 내 정보 및 통신기술, 서비스에 대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서명 직후 화웨이를 정부 허가 없이는 미국 기업들과 거래할 수 없는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린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화웨이가 통신장비에 특정 장치를 심어 '트로이 목마'처럼 기밀을 빼내왔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앞서 독일과 영국 등 동맹국들에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미중 양국이 관세 폭탄을 주고받으며 양측간 무역전쟁이 치킨게임 양상으로 흐르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행정명령 서명 전 공정하지 못한 처사라는 입장을 밝혔던 중국 정부는 크게 반발했습니다.

<가오펑 / 중국 상무부 대변인> "중국 정부는 자국 국내법에 따라 다른 나라가 중국 회사에 일방적인 제재를 부과하는 것에 대해 강하게 반대합니다."

전세계 5G 통신장비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화웨이측은 '심각한 법률적 문제'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법적 분쟁을 시사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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