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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제철'…섬진강 재첩 수확 한창

사회

연합뉴스TV '지금이 제철'…섬진강 재첩 수확 한창
  • 송고시간 2019-05-18 06:37:21
'지금이 제철'…섬진강 재첩 수확 한창

[뉴스리뷰]

[앵커]



경남 하동에선 지역 특산물인 재첩 수확이 한창입니다.

1년 중 지금 이맘 때가 가장 맛있다고 하는데요.

고휘훈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우리나라 5대 강 중에서 가장 깨끗하다는 섬진강입니다.

어민들이 고무대야 하나씩을 옆에 띄워놓고 재첩 잡이에 한창입니다.

지금 이곳에선 100여 명의 어민이 가슴 높이까지 오른 물속에서 조업하고 있는데, 오로지 발바닥의 감각만을 이용해서 재첩을 잡고 있습니다.

<차혜경 / 재첩잡이 종사자> "남들이 지나간 자리는 푹신푹신해서 지나가고 나면 없거든요. 딱딱한 부위를 찾아가서 잡으면 발바닥 감각으로 잡을 수 있어요."

거랭이로 불리는 갈퀴를 이용해 재첩을 수확하는데 이를 손틀어업이라고 부릅니다.

막 잡은 재첩을 물속에서 흔들어 이물질을 떨어내고 고무대야에 담습니다.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조업은 11월까지 이어집니다.

특히 5~6월 수확된 재첩은 육질이 연하고 맛도 좋습니다.

<정강근 / 신비어촌계장> "민물과 갱물(바닷물) 교류지점에 사는 재첩이 좀 맛있지요."

재첩잡이를 하는 종사자는 1300여 명, 연간 채취량은 740톤 정도입니다.

<이강렬 / 섬진강손틀방류생산자연합회 회장> "올해는 시기적으로 약간 이른 감이 있어서 그런지 수확량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다른 때보다 재첩이 엄청 맛있고, 입에 착 달라붙고 달짝지근한 단맛도 나고…"

재첩잡이 손틀어업은 지난해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됐으며, 올해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가 추진됩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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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