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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라 vs 못나가…손학규 면전에서 막장 공방

정치

연합뉴스TV 나가라 vs 못나가…손학규 면전에서 막장 공방
  • 송고시간 2019-05-18 07:19:38
나가라 vs 못나가…손학규 면전에서 막장 공방

[앵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손 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바른정당계가 공식 석상에서 정면 충돌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의 내홍이 회복 불가능한 상황으로 치닫는 모습입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오신환 원내대표 선출 이후 처음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

손학규 대표가 앞서 해임한 당직자 13명을 원복하겠다는 화합성 메시지를 내놓으며 회의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오신환 원내대표가 마이크를 잡으면서 분위기는 180도 바뀌었습니다.

오 원내대표는 손 대표의 면전에서 공개적으로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후배들을 위해서 용단을 내려달라는 것이 원내대표 경선과정에서 확인된 민심이고 당심입니다."

고성도 터져나왔습니다.

<권은희 /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대표님! 이 백드롭 이거 뭡니까? 화합 자강 개혁입니다!"

바른정당계는 앞서 손 대표가 기자회견을 자청해 계파 패권주의를 거론한 사실을 꺼내들며 해당 행위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어 손 대표가 지명한 문병호, 주승용 최고위원 임명 무효와 당직 인사에 대한 최고위 과반 의결 의무화, 지도부 재신임 투표 등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손 대표는 바른정당계의 요구를 모두 일축했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나는 사퇴 안 하죠. 죽음의 길로 들어섰다. 그러나 이것을 통해서 우리 바른미래당 살리고 총선 승리의 길로 가겠다…"

당초 손 대표는 공석인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 수석대변인에 자신과 가까운 채이배, 임재훈, 최도자 의원을 임명하려고 했지만 바른정당계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손 대표가 사태 수습을 위해 제안한 일요일 만찬 회동 역시 바른정당계 최고위원들이 거부하면서 당내 갈등은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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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