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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도 모내기 빨리 하지 마세요"…품질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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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더워도 모내기 빨리 하지 마세요"…품질 저하
  • 송고시간 2019-05-18 18:31:40
"더워도 모내기 빨리 하지 마세요"…품질 저하

[앵커]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5월 초부터 초여름 같은 이상고온현상이 이어지자 농촌 들녘에선 모내기도 한창입니다.

하지만 모내기를 일찍 하면 쌀의 수량과 품질이 떨어진다고 하는데요.

무슨 이유 때문인지 강창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초여름을 방불하는 고온현상이 이어지자 농촌 들녘에선 모내기가 한창입니다.

중부지방의 모내기 적기는 아직 열흘가량 남았지만 벌써 절반 이상 모내기를 마쳤습니다.

기후 변화로 한반도의 기온이 매년 높아지면서 농민들이 서둘러 모내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세영 /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날씨가 많이 따뜻해져서 예전보다 10∼15일 정도 먼저 심고 있습니다. 남들보다 빨리 내고 빨리 마무리를 해야 안심되는 경향이…"

하지만 모내기를 너무 일찍 하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저온현상으로 초기 자람이 늦어지고 전체적으로 벼가 자라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양분 소모도 많아집니다.

더구나 벼가 익어가는 8월과 9월 초 40℃를 웃도는 폭염에 열대야까지 겹치면서 쌀의 품질과 수확량이 현저히 떨어지게 됩니다.

날이 덥더라도 중부지방의 모내기 적기는 조생종 5월 25일, 중만생종 5월 28일 전후, 남부지방은 중만생종 6월 5일, 조생종은 6월 16일 전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운호 / 농업연구관> "일찍 모내기하게 되면 벼가 익는 기간에 고온으로 경과하기 때문에 쌀 품질이 저하되고 수확량도 적어지는 이런 문제점들이 있습니다."

붉은쌀 등 유색 잡곡은 일반 벼보다 모내는 시기를 1∼2주 늦추면 수량과 품질이 좋아진다고 농진청은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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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