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8일) 광주에서 5·18민주화운동 39주년 기념식이 거행됩니다.
어제(17일) 전야 행사가 열렸는데요.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금남로에 만장이 휘날립니다.
대형 태극기를 앞세운 행렬이 금남로로 들어서고, 빗줄기가 떨어지는 궂은 날씨에도 수많은 시민들이 뒤따릅니다.
힘찬 함성이 금남로를 메웠습니다.
<현장음> "오월은 이긴다. 이긴다. 이긴다."
광주는 80년 5월로 돌아갔습니다.
시민들은 한목소리로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정 민 / 광주 남구> "진상규명은 반드시 돼야 하고요. 꼭 이루어져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박지형 / 광주 동구> "40년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도 진상규명이 안된다는 게 실망스럽고 내년(40주년 전)에는 꼭 진상규명이…"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는 온종일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세월호 가족들도 5년째 묘지를 찾아 진상규명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장 훈 / 4·16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광주의 어머님, 아버님. 지난 39년이 얼마나 길고 외로우셨습니까. 광주의 영혼들이 원하는 진상규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힘내겠습니다."
5·18 제39주년 기념식은 오늘(18일) 오전 10시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거행됩니다.
5월 단체 관계자들과 여야 지도부 등 5,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도 참석 의사를 밝힌 가운데 광주시민단체들이 저지 투쟁을 예고해 충돌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