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장이 위험하다…염증성 장질환 5년새 33% 증가

사회

연합뉴스TV 장이 위험하다…염증성 장질환 5년새 33% 증가
  • 송고시간 2019-05-18 19:27:58
장이 위험하다…염증성 장질환 5년새 33% 증가

[앵커]

내일(19일)은 세계 염증성 장 질환의 날입니다.

이름도 생소한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만든 날입니다.

평생 관리해야 하는 난치성 질환이지만 장염과 증상이 비슷해, 치료 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대장 속에 고름이 잔뜩 끼어 있습니다.

장벽이 헐어 피까지 배어 나옵니다.

염증성 장 질환 중 하나인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내시경 사진입니다.

계속 설사를 하고 변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합니다.

문제는 장염과 증상이 비슷해 곧 괜찮아지겠지, 생각하다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염증성 장 질환인 크론병은 장이 계속 좁아지기 때문에 장 내벽이 압력 탓에 터진 뒤에야 병원에 실려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난치성 질환으로 일단 걸리면 평생을 안고 가야 하는데, 두 병 모두 환자 수가 해마다 늘며 최근 5년 새 33%가량 증가했습니다.

정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딱히 예방법도 없습니다.

병을 초기 발견해 치료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입니다.

<이창균 / 경희의료원 염증성장질환센터 교수> "병은 주로 10~30대, 젊은 연령대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4주 이상 지속적으로 설사나 복통을 호소하는 경우 특히 혈변을 보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시고…"

증상이 심해졌다 약해졌다를 반복하는 만큼, 당장 괜찮다고 치료를 멈추지 말고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평생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