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18 17: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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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께 너무 미안해서” 목 메인 문 대통령

[앵커]

2년 만에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다시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에도 여러 차례 손수건을 꺼내 들었습니다.

기념사를 읽다 한때 목이 메여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1980년 5월 27일, 전남도청에서 마지막 가두방송을 진행했던 박영순 씨.

<박영순 / 5·18 당시 가두방송 진행> “우리 형제자매들을 잊지 말아 주십시오. 우리는 도청을 끝까지 사수할 것입니다.”

행사 참석자들은 눈시울을 붉혔고, 문재인 대통령도 자리에서 일어나 박 씨의 등을 두드려주며 위로했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옆자리에 앉은 유가족의 손을 꼭 잡았습니다.

취임 직후인 2017년에 이어 2년 만에 5·18 기념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40주년인 내년에 참석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올해 꼭 참석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정치권의 ’5·18 망언’ 등을 염두에 둔 듯 떨리는 목소리로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한참을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광주 시민들께 너무나 미안하고… 너무나 부끄러웠고 국민들께 호소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기념식을 마친 문 대통령은 유족들과 5·18 희생자들의 묘역을 참배하며 아픔을 보듬었습니다.

<이정님 / 고(故) 안종필 군 어머니> “종필아 미안하다. 여태까지 네 한을 못 풀어줘서 미안하다.”

한편 문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최근 5당 대표 회동 추진을 놓고 이견을 빚고 있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도 만나 악수하며 짧은 인사를 나눴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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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Category: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