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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천막' 갈등 장기화 조짐…"시민만 불편"

사회

연합뉴스TV '광화문천막' 갈등 장기화 조짐…"시민만 불편"
  • 송고시간 2019-05-19 02:13:59
'광화문천막' 갈등 장기화 조짐…"시민만 불편"

[앵커]

어제 대한애국당이 광화문광장 한켠에 천막을 추가 설치하려다 경찰, 서울시청 직원과 충돌했었죠.

이 천막을 둘러싸고 일부 시민은 불편을 호소하는 상황인데요.

갈등이 장기화하는 건 아닌지 우려됩니다.

한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광장의 이순신장군 동상 뒤편.

대한애국당 당원과 경찰, 서울시청 직원이 서로 뒤엉켜 몸싸움을 벌입니다.

애국당이 추가 천막을 기습 설치하려 하자 경찰과 시청 직원이 이를 저지하면서 충돌한 것입니다.

애국당과 서울시청 양측은 자기 진영에서 부상자가 나왔다고 했지만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이 천막을 두고 양측의 긴장감이 갈수록 고조되는 가운데 이러한 사회적 갈등이 지속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애국당과 일부 보수단체는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등을 요구하며 지난 10일 기습적으로 천막 2동을 이미 설치한 상황.

<박태우 / 대한애국당 사무총장> "앞으로 이 의로운 투쟁이 국민에 알려질 때까지 현재 상태의 천막을 확대하지 않고 계속 유지하면서 투쟁을 하겠다."

하지만 서울시는 무허가 천막을 계속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의승 / 서울시 대변인> "모두가 누려야 할 공간이기 때문에 그 공간의 불법 시설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서울시의 확고한 입장입니다. 만일 이 상태가 계속될 경우 행정대집행 등 강제집행을…"

일부 시민은 불편을 호소합니다.

<윤한복 / 경기도 파주> "제 생각에는 시민 정서에 안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광장 주변에서는 촛불문화제 참가자와 애국당 농성자간 실랑이도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결국 천막 갈등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 광장을 이용하려는 시민의 불편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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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