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18 17: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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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 일단 ‘안도’…”최악 상황도 대비해야”

[앵커]

미국이 수입 자동차에 대한 고율의 관세 부과 결정을 6개월 미루기로 하면서 우리나라도 당장은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예외를 적용받기 어려울 수도 있는 만큼 대비책을 마련해야 지적이 나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한 차량의 33% 수준인 81만대가 미국으로 수출됐습니다.

미국이 관세율을 현행 2.5%에서 25%로 올리면 현대·기아차의 경우 40만대의 수출이 줄면서 공장 2개의 문을 닫아야 한다는 자체 분석도 내놨습니다.

실제 미국이 25% 관세를 물리면 한국산 차량의 미국 수출 가격이 12%까지 오르면서 우리 업계는 연간 3조원 가까운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1차 협력사를 포함한 고용인력도 13만명에 달해 국내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큽니다.

중국 소비시장 위축으로 대중국 자동차 수출물량이 급격히 줄어든 상황에서 대미 수출시장까지 고율 관세로 위축되면 자동차업계의 충격은 불가피한 것입니다.

업계는 당장 고율 관세를 피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반응이지만 안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한미 FTA 재협상을 근거로 관세 면제를 요구하고 있지만 한국이 미국의 5번째 수출국이어서 제재를 예외로 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는 이르다는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하이테크 기술이 들어간 일부 자동차에 부분 관세를 매기거나 최악의 경우 25%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며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일부 차종에 부과가 됐을 때는 어떻게 할 것이냐, 25% 관세 부과 차량이 많아질 때에는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에 대한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자동차업계는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차종을 중심으로 신차를 집중 투입하는 한편 가격 인하와 현지화 전략을 통해 수출 다변화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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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