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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車관세' 6개월 연기…"한국 면제, 긍정적"

사회

연합뉴스TV 트럼프 '車관세' 6개월 연기…"한국 면제, 긍정적"
  • 송고시간 2019-05-19 03:17:47
트럼프 '車관세' 6개월 연기…"한국 면제, 긍정적"

[뉴스리뷰]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 여부를 최장 6개월간 미루기로 했습니다.

협상 중인 유럽연합과 일본을 압박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한국산 차에 대해서는 면제 여부를 명확히 하지는 않았지만, 긍정적인 전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통상 폭탄'으로 불리는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관세 결정을 최장 6개월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백악관을 통해 발표한 포고문에서 "180일 안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거나 실행되지 않는다면, 국가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라며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협상 대상으로 '유럽연합'과 '일본'을 지목하면서 현재 이들과 진행 중인 무역협상에서 지렛대로 활용하겠다는 뜻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미 상무부는 지난 2월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수입 자동차와 부품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지를 검토해 보고서로 제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8일까지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중 간 무역협상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또 다른 관세 전선을 만들지 않으려는 의도"라고 해석했습니다.

'면제 가능성'이 거론됐던 한국산 차에 대해서는 관세 면제 여부를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재협상이 이뤄진 한미 FTA, 자유무역협정은 국가안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면제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키웠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행정부와 재협상을 마무리한 캐나다와 멕시코, 한국은 자동차 관세에 직면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시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에서 자동차 관세문제를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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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