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요새 주가와 원화 가치가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무역 갈등을 빚고 있는 미·중 양국이 상대방에게 공격을 가할 때마다 시장이 요동을 친 탓인데, 갈등이 길어지면 금융시장을 넘어 경제 전반에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과연 언제까지 이렇게 요동을 칠지 이승국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은 지난 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국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리겠다는 발표 이후 격화하는 모습입니다.
중국 역시 미국산 제품에 최고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양국의 '강 대 강' 대치 국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파는 국내 금융시장에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최근 2주간 코스피는 7% 넘게 떨어졌고, 원·달러 환율은 25원 넘게 올라 1,200원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양국의 무역 갈등이 길어질 경우, 다섯 달째 뒷걸음질 치고 있는 우리 수출에도 악영향을 줄 게 불 보듯 뻔한 상황.
두 나라의 협상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오지만, 1차적으로는 다음 달 말 양국 정상이 참석하는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까지는 가닥을 잡을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서상영 /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 "미국 입장에서도 기업들의 실적이 급격하게 위축될 수밖에 없고, 중국도 성장률이 둔화 된다면 사회 불안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강 대 강으로 갈 수는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문제를 해결해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때까지 적어도 한 달여 동안은 어디로 불똥이 튈지 모를 양국 간 갈등으로 불확실성이 극대화하며 금융시장이 요동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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