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대기업들 이익 급감해도 1년새 고용 1만 5천명 늘려

경제

연합뉴스TV 대기업들 이익 급감해도 1년새 고용 1만 5천명 늘려
  • 송고시간 2019-05-20 16:28:45
대기업들 이익 급감해도 1년새 고용 1만 5천명 늘려

[앵커]

매년 재벌기업들은 투자, 고용 확대계획들 내놓지만 실제로 지켜지지 않은 경우가 많았죠.

그런데 이번엔 좀 달라진 것 같습니다.

1분기 기업 실적이 안좋아진 상황에서도 고용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1만명 이상 늘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1분기,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자산 5조원 이상 59개 대기업 그룹의 영업이익 합계는 24조5,079억원.

작년 1분기에 비해 32.4%나 급감했습니다.

지난해 반도체 호황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급감의 영향이 큰 탓입니다.



실제 59개 그룹 계열사들의 작년 대비 영업이익 감소폭 11조7,420억원 가운데 삼성과 SK그룹의 감소액이 거의 11조원에 육박합니다.



하지만 이런 실적에도 대기업들의 고용인력은 작년 1분기에 비해 1만5,000명 정도 증가했습니다.



신규 사업 진출이나 인수, 합병 등과 함께 정부의 고용 확충 요청과 주 52시간제 도입 등의 영향이 있었다는 분석입니다.



삼성이 6천명 이상 늘어 1위였고 SK가 4천명을 늘려 그 다음이었습니다.



또 현대차, CJ그룹도 2천명대가 늘었습니다.



다만, 주력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의 부담 증가를 우려하는 지적이 나옵니다.



<윤창현 /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교수> "미래에 가서 더 기업이 발전을 하고 확장을 할 수 있는 재원을 마련할 길이 사라진다는 거죠. 나중에 가서는 결국에 일자리를 줄일 수 있다는 여지가…"



특히,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같은 수출 불안 요소들이 산재한데다 내수 역시 성장이 더뎌 의미있는 고용 증가가 지속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