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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초강력' 낙태금지법 선긋기…대선 의식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 '초강력' 낙태금지법 선긋기…대선 의식
  • 송고시간 2019-05-20 18:43:31
트럼프 '초강력' 낙태금지법 선긋기…대선 의식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논란인 앨라배마주의 낙태 금지법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낙태를 반대하지만 성폭행에 의한 임신까지 금지하는 데 대해선 거부감을 표시한 건 데요,

내년 대선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송수경 특파원 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앨라배마주의 '낙태 전면금지법'에 반대입장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트윗을 통해 "자신은 낙태를 강력히 반대한다"면서도 "성폭행과 근친상간, 산모의생명을 보호해야하는 경우는 예외"라고 밝혔습니다.

앨라배마주의 '낙태 금지법'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내용상 반대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지난 15일 주지사가 서명한 앨라배마주 '낙태금지법안'은 임신 여성의 건강 문제를 제외한 성폭행, 근친상간에 의한 임신에서조차 낙태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1973년 여성의 낙태 선택권을 인정한 연방대법원의 이른바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엎는것으로 전국적인 찬반 논쟁으로 번지자 선을 그은 겁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전통적으로 '낙태'에 보수적인 공화당 진영의 결속을 꾀하면서 동시에 여성 유권자들도 감안한 것이란 해석입니다.

<다이안 파인스타인 / 미 민주당 상원의원> "내 생각에 그들은 여성들이 성폭행을 당하고, 임신된다는 것을 잊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우 힘든 치명적인 변칙(불법낙태)들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임신 후기 낙태를 지지하는 극좌파들은 내부에서 파열하고 있다"며 민주당을 견제한 뒤 "2020년 생명을 위해 이겨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송수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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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