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강원 산불 실화 유력…여전한 '안전 불감증'

지역

연합뉴스TV 강원 산불 실화 유력…여전한 '안전 불감증'
  • 송고시간 2019-05-21 02:03:33
강원 산불 실화 유력…여전한 '안전 불감증'

[앵커]



지난달 강원도 인제에서 발생한 산불이 실화에 의한 것으로 조사된데 이어 강릉과 고성 산불 원인 역시 실화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강원도 곳곳에서는 여전히 산불이 끊이지 않아 안전 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초 축구장 480개의 면적을 태운 인제 산불은 고령의 마을 주민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산과 인접한 밭에서 잡풀을 태운 A씨를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불이 그때 번지는 상태였고 그 사람이 안에 들어간 걸 목격한 사실은 진술로 받았죠."

강릉 산불의 경우 인근 신당에서 발생한 실화가 유력하고 고성 산불도 아크 불티로 인한 업무적 실화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형 산불 원인으로 실화가 지목된 가운데에도 안전 불감증은 여전하기만 합니다.

강원 산불 이후인 지난달 7일부터 최근까지 강원지역에는 모두 24건의 산불이 났습니다.



이틀에 1~2건씩 발생한 것입니다.

동부지방산림청이 봄철 산불조심기간 진행한 기동단속에도 모두 166건의 불법행위가 적발됐습니다.

유형별로는 통제구역 출입이 148건으로 가장 많았고 산림 인근에서의 소각과 발화물질 소지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석주 / 동부지방산림청 보호팀장> "등산객이 증가한다든지 또는 산나물 채취를 위해서 산에 올라갔다가 산불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최근에도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부는 등 산불위험이 여전해 산림당국은 이달 말까지 단속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