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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이들을 위하여…세계 무대 도전한 옹알스

문화·연예

연합뉴스TV 꿈꾸는 이들을 위하여…세계 무대 도전한 옹알스
  • 송고시간 2019-05-21 03:23:03
꿈꾸는 이들을 위하여…세계 무대 도전한 옹알스

[앵커]

말 한마디 없이 몸짓만으로 배꼽잡게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지상파 방송에서 밀려난 후 세계 무대로 눈을 돌린 공연팀 옹알스인데요.

이들의 도전기가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들어져 화제입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복을 입고 턱받이를 한 무명의 개그맨들.

마임, 저글링, 비트박스까지 몸으로 할 수 있는 온갖 공연을 선보입니다.

2007년 개그프로그램 코너로 시작한 옹알스는 방송에서 밀려난 후 세계 무대로 눈을 돌렸습니다.

오디션 기회 조차 쉽게 얻지 못했고, 비행기 값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습니다.

우연히 옹알스의 공연을 본 배우 차인표는 이들의 도전기를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들자고 결심했고, 이번달 말 개봉을 앞뒀습니다.

<차인표 / 영화 '옹알스' 공동연출> "주류에서 밀려났고 공중파에서 더 이상 찾지 않고, 이직하거나 다른 직장을 얻을텐데 본인들이 모여서 새로운 기술을 연마하고 새로운 코미디를 만들어서…"

길거리 공연부터 시작해 한국인 최초로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수상도 했지만 매번 새로운 시작이었을 뿐.

도전은 늘 외로웠습니다.

<조준우 / 옹알스> "선후배님들이 갔던게 아니고 '해외에 가서 코미디를 해볼거야'한국인으로서 처음있는 것이어서 이 길이 맞는지에 대한 혼란스러움…"

멤버 각자가 가진 미래에 대한 고민, 가장으로서 삶의 무게, 리더 조수원의 암투병 등 솔직한 고백도 영화에 담겼습니다.

<조수원 / 옹알스> "저글링하면서 힘들어하고 외발자전거 타면서 힘들어하면서 그런 부분이 너무 힘들었어요. 시간이 지나니까 무기가 되더라고요."

'결과보다 과정'이라고 외치는 이들의 도전기는 완성형이 아니라 진행형이라는 점에서 진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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