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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공장 유증기 유출 사고 피해자 600명 넘어

사회

연합뉴스TV 한화토탈공장 유증기 유출 사고 피해자 600명 넘어
  • 송고시간 2019-05-21 05:24:55
한화토탈공장 유증기 유출 사고 피해자 600명 넘어

[앵커]



지난 17일 충남 서산 한화토탈공장에서 발생한 유증기 유출 사고로 인근 주민과 근로자 600여명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서산지역 노동시민단체는 정확한 원인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붉은색 증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차가 물을 뿌리지만 증기가 잦아들지 않습니다.

지난 17일 낮 12시 30분쯤 충남 서산 대산공단 내 한화토탈공장의 스틸렌모노머 탱크에서 유증기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스틸렌모노머는 합성수지의 원료로 쓰이는 인화성 액체 물질로 흡입 시 구토나 어지럼증 등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사고로 이 공장 근로자와 서산시민 600여 명이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며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김경수 / 충남 서산시> "머리도 조금 띵하고 조금 있으니까 배도 아프고 그러더라고…"

노동시민사회단체는 한화공장이 현재 노동조합 파업이 진행 중인 상태에서 사측이 미숙련 노동자들을 현장에 투입해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백윤 / 서산시민사회환경협의회 운영위원> "한화토탈 사측에 당장 공장가동을 즉각 지금 중단을 해야 한다고 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만 사고 당시 서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에서 대기 중 오염도를 측정했을 때 대기오염 수준은 평상시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산시는 20일 충남도, 대산석유화학단지 입주사와 대책회의를 열고 재발방지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맹정호 / 서산시장> "한화토탈을 비롯한 모든 회사가 시설안전점검을 전면적으로 실시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한화토탈공장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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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