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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장의 키다리 아저씨…"학자금 다 갚아줄 것"

사회

연합뉴스TV 졸업식장의 키다리 아저씨…"학자금 다 갚아줄 것"
  • 송고시간 2019-05-21 06:38:01
졸업식장의 키다리 아저씨…"학자금 다 갚아줄 것"

[뉴스리뷰]

[앵커]

미국의 한 대학 졸업식장에 '키다리 아저씨'가 등장했습니다.

홀연히 나타난 이 사업가는 학비를 마련하느라 졸업생들이 진 빚을 모두 갚아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호윤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흑인 학생들이 주로 다니는 미 애틀랜타의 한 대학 졸업식장.



연단에 선 남성이 깜짝 발언을 시작합니다.

<로버트 F. 스미스 / 사모펀드 최고경영자> "우리 가족은 여러분의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서 지원금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조용하던 졸업식장은 순식간에 열띤 환호로 메워졌습니다.



열광적인 목소리는 쉼 없이 터져 나옵니다.

<현장음> "MVP MVP MVP…"

억만장자 독지가 스미스 씨가 갚아주기로 약속한 금액은 4천만 달러, 우리돈 470억원에 달합니다.

통 큰 기부를 결심한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학위는 혼자 노력으로 받은 것이 아닌 만큼, 부와 재능을 주위 사람들에게 나눠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로버트 F. 스미스 / 사모펀드 최고경영자> "여러분들은 우리 사회를 돌보기에 충분한 분들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아메리칸 드림의 기회가 있다는 점을 확신합니다."

졸업생들은 손을 힘차게 들어 올렸고, 대학 총장은 그를 끌어안으며 '소중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AFP는 최근 미국에서 치솟는 교육비와 학자금 대출이 사회 문제로 불거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억만장자 키다리 아저씨의 깜짝 선물로 이 대학 졸업생들은 고민을 털어내고 새 출발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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