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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더위에…에어컨 사고 호캉스 예약

경제

연합뉴스TV 때 이른 더위에…에어컨 사고 호캉스 예약
  • 송고시간 2019-05-21 16:49:37
때 이른 더위에…에어컨 사고 호캉스 예약

[앵커]



비로 기온이 주춤하긴 했지만 이번 달 들어 최고 30도에 육박하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때 이른 더위에 에어컨을 찾거나 여름휴가를 앞당기는 사람이 늘어나자 관련 업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에어컨 본체에 부품을 붙이는 조립공들의 손이 쉴새 없이 움직입니다.

여름철 성수기를 대비하는 건데 이 회사는 에어컨 생산라인을 작년보다 한 달 정도 빠른 3월부터 가동하고 있습니다.

5월인데도 낮엔 30도에 육박하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업계는 올해도 판매량이 200만 대를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달 1일부터 12일까지 전자제품 판매업체 2곳의 에어컨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각각 2.5배, 2배 정도 늘었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여름휴가를 앞당기는 이들이 생기자 숙박·여행상품 판매업계도 뜻밖의 매출 증가를 즐기고 있습니다.

한 인터넷 쇼핑몰에 따르면 이번달 들어 둘째 주까지 이뤄진 6월과 7월 국내 호텔, 리조트 등 숙박업소 예약 수요가 작년 같은 달보다 각각 40, 51% 증가했습니다.



일부 호텔은 호캉스족을 잡기 위해 수영장 개장 시기를 지난해 보다 최소 일주일에서 최대 한 달 정도 앞당겼습니다.



이에 인터넷 쇼핑몰들은 휴가철이 두 달 정도 남았지만 앞다퉈 패키지 여행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 I 인터넷 쇼핑몰 관계자> "수영장을 갖춘 호텔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기획전을 선보이고 있고 오션뷰 호텔이나 가족단위 고객들이 머물기 좋은 패키지 등…"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은 참외와 수박을 앞당겨 출시할 정도로 때이른 더위가 소비 지형을 바꾸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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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