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美 IT기업들, 中 화웨이에 부품·서비스 공급 중단

세계

연합뉴스TV 美 IT기업들, 中 화웨이에 부품·서비스 공급 중단
  • 송고시간 2019-05-21 22:31:57
美 IT기업들, 中 화웨이에 부품·서비스 공급 중단

[앵커]

추가 관세 부과와 중국산 첨단 통신장비 판매 제한을 둘러싸고 전개돼온 미중 무역전쟁이 더욱 격렬해졌습니다.

구글에 이어 인텔, 퀄컴 등 미국의 주요 IT기업들이 일제히 중국 정보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부품과 서비스 공급을 중단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간판 IT기업인 구글에 이어 미국의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방침에 따라 중국 화웨이에 대한 부품 공급을 중단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지시간 19일 인텔, 퀄컴, 자일링스 등 반도체 기업들이 화웨이에 주요 소프트웨어와 부품을 공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사 임직원에게 공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구글도 화웨이에 하드웨어와 일부 소프트웨어 서비스 공급을 중단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구글의 조치로 중국 밖에서 화웨이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 운영체계에 대한 접근을 상실할 수 있다며, 화웨이의 차기 스마트폰도 구글 플레이 스토어나 G메일, 유튜브에 접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기존 화웨이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대체로 현재와 같은 기능을 계속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일부 인공지능과 사진 관련 구글 애플리케이션의 기능을 상실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는 미국 애플사의 아이폰 불매 조짐이 일고 있습니다.

환구시보의 후시진 총편집인은 웨이보에 자신이 9년 동안 사용했던 아이폰 대신 화웨이 휴대전화로 구매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후시진 편집인이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대표적인 매체 인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이 애플 불매 운동을 조장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