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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 원대' 택시노조 보험사기…51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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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3억 원대' 택시노조 보험사기…51명 적발
  • 송고시간 2019-05-22 04:20:07
'3억 원대' 택시노조 보험사기…51명 적발

[앵커]

고의 교통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수억 원의 보험금을 가로챈 택시기사 등 50여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험사기를 주도한 사람들은 다름 아닌 택시회사 노조 조합장과 간부들이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 한 대가 점멸신호 교차로에 접어들면서 속도를 줄입니다.

좌우를 살피던 운전자.

곧바로 가속 페달을 밟고 옆에서 진입하던 차량을 들이받습니다.

또 다른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는가 하면, 도심에서 100km의 속도로 주행을 하다가 사고를 냅니다.

사고 차량에 타고 있던 이들은 택시기사와 지인들.

사전에 시간과 장소를 정해 고의 교통사고를 낸 것입니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택시기사 등 51명을 붙잡아 3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2016년 8월부터 최근까지 30차례에 걸쳐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 3억9,000만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범행은 전북지역 한 택시회사 노동조합 조합장과 간부들이 주도했습니다.

<도삼택 / 전북 전주덕진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택시 조합장은 택시기사들을 끌어들일 때 어려운 사람들, 특히 사납금을 채우기 힘든 사람들을 주로 섭외 했습니다."

이들은 많은 보험금을 수령하기 위해 여러 개의 보험에 가입했습니다.

또 음주 차량을 따라다니며 교통사고를 낸 뒤 거액의 합의금을 뜯어내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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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