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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갑 디자인 금지·전 건물 금연…"담배 종결전"

사회

연합뉴스TV 담뱃갑 디자인 금지·전 건물 금연…"담배 종결전"
  • 송고시간 2019-05-22 06:33:51
담뱃갑 디자인 금지·전 건물 금연…"담배 종결전"

[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다시 담배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아예 집어 들고 싶지 않게 담뱃갑을 바꾸고, 4년 뒤까지 모든 건물 내에서 담배를 못피우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최근 흡연율 상승의 주범 전자담배 규제도 강화할 방침인데 정부는 "담배 종결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2017년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38.1%입니다.

해마다 줄어든다지만 여전히 10명 중 4명은 흡연자로, 2020년까지 29%로 줄이겠다는 정부 목표는 사실상 실패했습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신종 전자담배가 잇따라 나오며 청소년 흡연율마저 다시 오르자, 정부는 다시 한번 담배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먼저 현재 담뱃갑의 경고 그림 면적을 50%에서 75%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캐릭터 등을 이용해 담뱃갑을 꾸미는 것을 금지하고, 선진국에서 시행 중인 표준담뱃갑, 일명 민무늬 담뱃갑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모든 담뱃갑 모양을 통일하고 상표명 노출을 최소화해 광고 효과를 떨어뜨리겠다는 것입니다.

법적으로 담배가 아닌 궐련형 전자담배의 흡연 전용기구에도 경고그림이나 문구를 넣는 등 전자담배 규제도 강화합니다.

또 맨톨 등 가향물질을 넣거나 돈을 벌 목적으로 수제 담배 제조 장비를 빌려주는 것도 금지해 조금이라도 담배에 익숙해지는 길을 막기로 했습니다.

2025년까지 모든 건물의 실내흡연실을 없애고, 대신 건물 밖에 흡연 가능 구역을 늘립니다.

<권준욱 /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 "가격 정책을 제외한 동원 가능한 모든 비가격 정책을 총동원해서 담배를 종결시키는 '담배 종결전'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현재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다 걸리면 최대 1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하지만, 금연치료 교육을 받으면 절반을 깎아주는 등 치료 정책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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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