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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익률' 높인다지만 위험도…퇴직연금 딜레마

경제

연합뉴스TV '1% 수익률' 높인다지만 위험도…퇴직연금 딜레마
  • 송고시간 2019-05-22 17:25:00
'1% 수익률' 높인다지만 위험도…퇴직연금 딜레마

[앵커]

정기예금보다 못한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여보려고 정치권과 금융업계가 기금형 퇴직연금 같은 새 방식의 도입을 추진 중입니다.

그런데 노후대비 위해 수익률 높이자는데 반대할 사람은 없지만 문제는 그러자면 일부 원금손실 가능성도 배제 못한다는 겁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매년 거액이 불입되는 퇴직연금, 지난해 말 기준 190조원이 쌓여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수익률은 고작 1.01%, 정기예금의 절반도 채 안됩니다.

<이종헌 / 경기도 성남시> "(퇴직연금에) 돈을 넣고 계신 분들이 수익률 안 좋다는 이야기 말씀하시고, 저도 한자리수 수익률을 기록하는 것 같기는 하더라고요"



정치권이 제시한 대안 중 하나인 기금형은 회사-노조가 함께 수탁법인을 만들고 자산운용사 등에 맡기는 형태, 또 다른 방안인 디폴트 옵션은 금융사가 미리 만들어놓은 포트폴리오에 따라 돈을 굴릴 수 있게 한 겁니다.



가입자 참여도와 수익률 제고가 주목적입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원금보장 상품 위주로 퇴직연금이 운용되다 보니 당연히 수익률이 낮게 형성될 수밖에 없었고요…일반적인 펀드들이 3% 내외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2~3% 정도의 수익률로 상승할 수 있지 않을까"



다만, 지금은 원리금 보장형이 많은데 수익률을 높이려면 일부라도 원금 손실위험이 있는 투자를 할 수밖에 없다는 게 부담입니다.

<류건식 /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근로자와 퇴직연금 이해관계자 간의 이해상충문제로 인해서 투자손실 발생시 책임소재에 따른 분쟁일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새 제도들이 도입되면 금융사 내부통제와 당국의 감독 강화 등 보완책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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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