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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D-1…추모 분위기 점차 고조

정치

연합뉴스TV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D-1…추모 분위기 점차 고조
  • 송고시간 2019-05-23 02:03:18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D-1…추모 분위기 점차 고조

[앵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이 내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립니다.

현장에선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는데요.

봉하마을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최덕재 기자 나와주시죠.

[기자]

네, 봉하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입니다.

바로 내일 이곳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이 열립니다.

마을 입구부터 이곳까지 오는 길목 곳곳에 노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노란 바람개비들이 돌아가고 있었고, 노 전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현수막들이 걸려 있었습니다.

추모 행사는 내일 오후에 열리지만, 이곳 봉하는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행사 준비를 위한 손놀림도 바빠지고 있는데요.

추모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천막 등이 설치됐고, 곳곳에서 진행 요원들의 분주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공식 추도식은 내일 오후 2시에 시작합니다.

노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이 상영되고, 추도사와 추모 공연, 참배 등의 순서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앵커]

내일 추도식에 어떤 인사들이 참여할지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가장 관심을 끄는 참석 인사로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노 전 대통령과 같은 기간 재임한 부시 전 대통령은 자신이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권양숙 여사 등 유족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한 답례로 권양숙 여사는 노 전 대통령과 부시 전 대통령의 모습을 담은 판화 등 특별작품을 선물할 계획입니다.

정치권 고위 인사들의 발걸음도 이어집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김원기 전 국회의장, 임채정 전 국회의장 등 전 현직 국회의장들이 이곳을 찾습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도부도 총출동합니다.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최고위원들, 그리고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등 60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당 의원들도 참석할 예정이지만,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은 참석할 계획이 없습니다.

정부에선 이낙연 국무총리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추도식에 봉하마을을 찾지 않습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 열렸던 8주기 추모식에서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이라며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돼 임무를 다한 다음 다시 찾아뵙겠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대신 청와대에선 노영민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김연명 사회수석, 정태호 일자리 수석 등이 자리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지사 등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도 참석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항소심 재판 일정 때문에 불참합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모친상을 당해 이번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봉하마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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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