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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좋소' 대관령에 한우 300마리 방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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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자연이 좋소' 대관령에 한우 300마리 방목
  • 송고시간 2019-05-23 03:25:13
'자연이 좋소' 대관령에 한우 300마리 방목

[앵커]



축사에 갇혀 추운 겨울을 보낸 한우 300마리가 대관령 초원에 방목됐습니다.



앞으로 반년 가까이 자연 속에서 신선한 풀을 뜯어 먹으며 더 건강한 소로 길러질 예정입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갈색 빛깔의 소들이 드넓은 초원을 향해 힘차게 질주합니다.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던 소들은 금세 자리를 잡고 신선한 풀을 마음껏 뜯어 먹습니다.

축사 안에서 움츠린 채 겨울을 보낸 한우 300마리가 봄을 맞아 해발 800m 대관령 초원에 방목됐습니다.

이번에 방목한 한우는 국립축산과학원이 우량종자 생산을 위해 엄격하게 관리해 온 암소입니다.

자연 속에서 신선하고 연한 풀을 먹으면 단백질과 무기질 등의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습니다.

이 덕분에 면역력도 더욱 강해지고 운동 효과로 불임과 난산 위험도 대폭 줄어듭니다.

<원정일 /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 연구사> "기존 번식률보다 15% 정도 상승하는 효과를 봤습니다."

특히 이 소들은 하루 최대 70kg의 풀을 먹는데 축사에서 키울 때보다 70% 가까이 사료비를 아낄 수 있습니다.

<한만희 /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장> "생초를 급여하고 일조량과 운동량을 충분히 제공함으로써 사료비와 인건비를 절감하고…"

방목된 소들은 앞으로 5개월 동안 축구장 350개 면적의 넓은 초원을 누비며 더욱 건강한 한우로 자라게 됩니다.

이렇게 자연에서 성장한 소들은 한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 자료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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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