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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BMW 화재 사태 국토부 늑장대응"

정치

연합뉴스TV 감사원 "BMW 화재 사태 국토부 늑장대응"
  • 송고시간 2019-05-23 04:57:18
감사원 "BMW 화재 사태 국토부 늑장대응"

[앵커]



BMW 차량 화재 사태 초기 국토교통부의 사전 대응이 미흡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BMW 차량 화재 소식이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됐지만 이를 방치하다시피 했다는게 감사원의 설명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서울 상암동에서 BMW 차량이 달리던 중 또 화재가 났습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달리던 BMW 차량에서 또 불이 났습니다.

2015년부터 BMW 차량 화재 소식은 여러 언론에 수차례 보도됐습니다.

그러나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이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고 2018년 7월에서야 교통안전공단에 제작 결함조사를 지시했습니다.

교통안전공단도 복지부동의 태도를 보인 건 마찬가지.

2017년 11월 한 BMW 차량 소유주로부터 CCTV 영상과 함께 상세한 신고를 받았지만, 조사에 나서지 않았고, 당시 BMW로부터 차량 화재 사고와 유사한 고장 증상과 원인, 수리 방법이 설명돼있는 자료를 받았지만, 분석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감사원은 이 같은 감사 결과를 공개하며 국토부 장관과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에게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라고 주의를 요구했습니다.

특정 공무원의 책임을 묻기보단 기관 전체에 경고를 내린 셈입니다.

<강신업 / 변호사>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자동차 안전을 다루는 기관이 원인을 밝힌다든지 대책을 세우는 데 있어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라는 의미로 볼 수 있고…"

감사원은 이와 별도로 2013년부터 6년간 국토부가 리콜 조치 등을 하지 않은 9개 차종 7000여 대가 이미 시중에 판매됐다고 지적하며 이를 시정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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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